영화 아틀라스(Atlas, 2024)를 통해 포스트휴머니즘을 생각해보다.

아틀라스(Atlas, 2024)의 줄거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틀라스'는 인공지능(AI) 로봇이 보편화된 미래의 어느 날 밸 셰퍼드 박사가 개발한 AI로봇 할란(시무 리우)이 반란을 일으켜 인류를 무차별 공격하고 안드로메다 은하 GR-39 도주한다.  수십 년이 지난 후 인공지능(AI)을 극도로 불신하는 대테러 분석가 아틀라스 셰퍼드(제니퍼 로페즈)가 할란을 생포하려던 임무도중 할란의 기습에 의해 ‘아크’라는 AI 로봇 스미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닥뜨리고, 셰퍼드는 스미스와 동기화(뉴럴링크-Neuralink)되어 할란과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입니다.

- 감독: 브래드 페이튼 / 출연: 제니퍼 로페즈, 시무 리우 외 / 제공: 넷플릭스 / 러닝타임: 120분 / 관람등급: 15세 관람가

영화 아틀라스(Atlas 2024) - 넷플릭스

이 영화는 AI 테러리스트 할란이 주인공 셰퍼드와 뉴럴링크(양방향 동기화)를 통해 재프로그래밍되어 인류를 멸망시키려 하지만, 결국 셰퍼드는 뉴럴링크로 AI 로봇과 하나가 되어 할란을 물리친다는 스토리 라인이 아주 단순한 SF 액션 영화입니다.
하자만 저는 이 영화를 통해 인간과 AI의 공존, 포스트휴먼에 대한 거창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포스트휴먼(Posthuman), 인공지능(AI)

포스트휴먼(Posthuman)은 기술 발전으로 인해 현재의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존재를 의미합니다. 이는 생물학적,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극복하거나 변형하여 현재의 인간보다 더 향상된 능력과 특성을 갖춘 존재를 상상하거나 목표로 하는 개념입니다.

이 영화는 생명공학, 나노기술, 인공지능, 사이보그 기술 등을 통해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강화하는 인간 강화 기술(Human Enhancement Technologies) 중에서 인공지능과 인간의 뇌를 연결하여 인지 능력을 증대시키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뉴럴링크),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예측 분석을 통해 의사 결정 최적화, 힘과 속도를 증대시키는 외골격 슈트(exoskeleton suit)에 대한 미래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또한 인공지능(AI)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광범위하고 심오합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산업, 경제, 사회적 구조, 윤리적 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AI가 사회에 미치는 윤리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AI로봇과 동기화하는 과정에서 셰퍼드의 모든 기억과 정보가 AI에게 여과 없이 노출되는 장면은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작동하는 AI가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보안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중요한 윤리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과 셰퍼드의 잘못으로 할란(AI 테러리스트)이 인류를 공격하게 된 스토리는 AI의 오작동이나 오류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결론 - 포스트휴머니즘(Posthumanism)

급속한 기술 발전으로 이 영화와 유사한 SF 영화의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의 본질과 경계를 재고하고, 기술과 인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존재 방식을 탐구하는 철학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인간 중심주의를 탈피하고, 인간과 비인간, 유기체와 기계의 경계를 허물며, 사회적, 윤리적 문제를 성찰해야 합니다.
이 영화는 기술 발전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이상으로 거창하게 영화 아틀라스에 대해 이야기해 봤습니다만, 그저 CG가 넘치는 SF 액션영화를 좋아하지는 분들이라면 킬링타임용으로 관람하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https://youtu.be/vRz6k0VAN0k?si=e95Cd3j-ZkcE8JL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