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기업 (1) - 몽골의 유명한 양말 브랜드 Янмал ( Yanmal )

몽골 Янмал(양말) 창업주 Д.Лхагважав

 

 몽골어로 양말은 оймс [어임스] 입니다. 그런데 ‘양말’이라고 말해도 몽골사람들이 알아듣는거 아세요?
 그 이유는 ‘양말’이 몽골의 유명 양말 브랜드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몽골의 유명한 양말 브랜드 ‘Янмал ( Yanmal ; 양말 )’를 소개할게요.

Янмал 상표

 

Yanmal [Янмал]: 몽골에서 태어난 따뜻한 이야기

 

 "Yanmal"이라는 브랜드는 단순히 양말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몽골의 역사와 사람들의 열정을 담아낸 이야기를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이에요. 그리고 브랜드(회사) 이름을 '양말'이라 지은 이유는 뭘까요?

몽골의 첫 양말 공장, 그 시작

  Yanmal은 2005년에 불과 3명의 직원으로 시작되었어요. 지금은 14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며 몽골의 양말 시장에서 무려 25%를 차지하는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모든 건 창립자인 Д.Лхагважав의 노력 덕분이에요. 그는 몽골에서 양말을 만든다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매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공장을 운영하며 16년 동안 노력해왔죠.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좌절하지 않았어요. 그의 아내 Энхжаргал과 함께 한국으로 건너가 8년 동안 다양한 공장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았어요. 그 중에서도 양말 공장에서 일한 경험은 그에게 엄청난 영감을 주었죠. (그래서 회사이름을 양말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모은 돈 5만 달러로 몽골에 돌아와 첫 공장을 세웠습니다. 그때 세운 공장은 불과 4x6 미터 크기의 작은 곳이었지만, 지금은 양말 생산 라인 전부를 갖춘 멋진 공장으로 성장했어요.

Янмал 공장 전경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Yanmal의 성공

 Yanmal의 성장 뒤에는 가족의 힘이 있었어요. Д.Лхагважав의 딸 Л.Хулан은 현재 Yanmal의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브랜드를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어요. 그녀는 아버지가 시작한 이 거대한 비즈니스를 새로운 시대의 감각에 맞춰 재해석하고 있어요.

몽골의 자랑, 친환경 양말 생산

 Yanmal은 몽골의양털과 캐시미어를 활용해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Yanmal은 단순히 양말을 만드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그 소재의 가치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양털 세척, 방적, 염색 등의 모든 생산 과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어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몽골 내에서 이뤄지며,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메이드 인 몽골"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들은 5개의 주요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양털 세척 공장(양털을 깨끗하게 세척하여 불순물을 제거하는 단계), 양털 방적 공장(세척된 양털을 섬유로 가공하여 실을 만드는 과정), 방적 실을 염색하는 공장(방적된 실을 다양한 색상으로 염색하는 단계), 염색된 실로 양말을 만드는 공장(염색된 실을 이용해 양말을 생산하는 과정)까지 모든 생산 라인이 몽골에 있습니다. 덕분에 몽골에서 생산한 양말은 한국, 일본, 러시아, 프랑스 등 여러 나라로 수출되고 있죠. 이들은 몽골 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몽골에서 세계로, Yanmal의 꿈

 Yanmal은 몽골 내 양말 시장의 25%를 차지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시장으로도 진출하고 있어요. 현재 한국을 포함한 7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몽골 전역에는 자체 브랜드 매장 10곳을 운영하며 판매 계약된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양말을 팔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몽골의 전통과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Д.Лхагважав은 사업을 하면서 "모두 함께 몽골을 발전시키자"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몽골 내 다른 양말 공장들이 생겨나는 것을 기쁘게 여기며 그들에게 경쟁자가 아닌 동료로서 함께 몽골의 양말 산업을 발전시키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끊임없는 도전

 Yanmal은 2008년 금융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해 왔습니다. 2008년부터 중소기업 지원 대출을 받아 공장을 확장하고, 최근에는 아시아 개발 은행에서 3.5억 투그릭을 지원받아 새로운 공장을 세웠어요. 또한 코로나19 시기에도 몽골 정부의 저금리 대출을 받아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Д.Лхагважав은 모든 비즈니스 오너들에게 중요한 것은 금융 기관과의 신뢰라고 강조하면서, 그동안의 대출을 성실하게 갚아 나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Yanmal의 미래와 몽골의 꿈

 현재 Yanmal은 몽골 최초의 양말 공장에서 시작해 몽골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성장했어요. 그들의 양말은 이제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몽골의 자부심과 열정을 상징하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Yanmal은 앞으로도 몽골의 천연 자원을 이용해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고, 몽골의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꿈을 계속해서 이루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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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nmal, 그들이 만들어가는 미래가 참 멋지지 않나요? 여러분도 몽골을 방문하신다면 한 번 Yanmal의 양말을 구입해 신어보고 그 따뜻하고 멋진 이야기를 느껴보세요!